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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안내]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x스페이스토핑 《감각, 기록자들》 전시

2025-10-15

장애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x스페이스토핑 전시 안내
《감각, 기록자들》

10월 16일부터 11월 2일까지 온그루 입주예술가 윤진석, 황성제 2인전
《감각, 기록자들》을 개최합니다.

두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현대의 감성과 조형 언어를 탐구하며, 서로 다른 감각를 기록화한 예술적 조화를 만나는 전시입니다.

전시명: 《감각, 기록자들》
전시기간: 2025.10.16(목) - 2025.11.02(일) 10:00-18:00 (월,화 휴관)
장소: 스페이스 토핑(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92, 그랜드조선부산 4층)
문의: 051-754-5016


 

<<감각, 기록자들>>

10.16 THU - 11.02 SUN

윤진석 . 황성제

"감각이 기록이 되는 순간, 작품이 된다"


시간의 흐름을 감각으로 바꾼 예술적 전환 - 윤진석

윤진석 작가의 시계는 시간을 측정하거나 재단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시간을 잘게 나누는 대신 감각과

정서로 전환하기 위한 하나의 예술적 장치다. 이러한 도구적 시간 개념과 철저히 거리를 두며, 시간을 물리적으로 쪼개어

다루지 않는다. 작가에게 시간은 단위로 분할되는 대상이 아니라 자신의 심장박동처럼 살아 있는 감각의 호름이며. 그래서

그의 시계는 얼어붙은 듯 보이면서도 작가의 내면에서 고요히 진동하고 있다.

작가의 시계는 흔히 신경다양성 예술가에게 기대되는 즉흥적 폭발이나 감정의 무정형적 방출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그는

자신의 내면을 놀라울 정도로 치밀하게 구조화하고. 기억을 반복과 규칙 속에서 층층이 조직한다. 시계 속 규칙과 반복은

작가가 불안으로부터 벗어나 감각을 외화하기 위한 심리적 장치이며. 그 안에서 그는 비로소 편안히 머무른다. 그것은

단순한 강박이 아니라, 반복을 통해 기억과 갑각을 더욱 정밀하게 탐색하고 내면의 서사를 끌어올리는 조형적 방법이다.

우리는 여기에서 흔히 붙는 '장애'라는 말이나 작가를 '극복'의 이야기로 환원하려는 태도를 분명히 경계해야 한다. 윤진석

작가의 작업은 진단명으로 환원될 수 없는 독립적인 미학이며, 작가 자신이 구축해낸 자율적 질서와 언어다. 공간은 단순한

물리적 구조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이 축적된 내면의 확장이다. 작가의 시계 속 공간도 단순히 어느 장소를 기념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느낀 서늘한 떨림이 다시 작가를 불러내는 장소이며, 작가는 그것을 시계 위에 조용히 숨겨두었다가 때때로 들킨 듯 부끄럽게 드러낸다.

-안현정 미술평론 中

[음성해설] - 접근성용 유튜브 바로가기

① [전시] 감각, 기록자들: 숲속 힐링의 시간(2024, 윤진석) - 음성해설

② [전시] 감각, 기록자들: 안녕! 대연3동 사무소(윤진석) - 음성해설

③ [전시] 감각, 기록자들: 시계에 향기 가득 싣고(윤진석) - 음성해설

④ [전시] 감각, 기록자들: 시간 속의 향기#2(2025 윤진석) - 음성해설

⑤ [전시] 감각, 기록자들: 나만의 시계 이야기(윤진석) - 음성해설

감각의 리듬으로 살아가는 예술가 - 황성제

황성제는 '로봇을 그리는 작가'로 널리 알려졌지만, 그 단일한 이미지를 넘어선다. 만여 개에 달하는 창작 로봇 캐릭터는

작가가 감각과 감정을 조직하고 세계를 해석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황성제 작업은 자신이 세계를 어떻게 느끼고, 구조화하며, 감정적으로 번역하는지를 보여주는 시각언어다.

즉석에서 캐릭터를 빠른 속도로 그려내는 능력은 마치 작가의 내민 속 캐릭터 세계가 이미 준비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색을 입히고 구성하는 데에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는 비효율이 아니라 정교한 감각의 누적이며, 창작의 리듬이다

감각의 언어를 구성하고 정렬하며, 세상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그의 방식이다. 작가의 로봇치럼 보일 만큼 규칙적인 생활은

감정과 창작을 지탱하는 감각의 기반이 된다. 단순히 "장애를 극복한 예술가"가 아니라, 세상을 감각의 질서로 번역해내는

창작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AI와 로봇이 일상화된 지금, 작가는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우정dmf 예술로 실현하는

작가다. 우리는 그 친구들을 용해 그의 마음속 세계에 초대받는다

로봇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로봇을 통해 세상과 관계 맺는다는 뜻이다. 이 감정은 인간적인 동시에, 미래적인 감정이다

작가의 로봇들은 그저 그려진 존재가 아니라, 감정을 지닌 친구이며. 감각의 대리자이다.

-안현정 미술평론 中 

[음성해설] - 접근성용 유튜브 바로가기

① [전시] 감각, 기록자들: I Love Robot(2025 황성제) - 음성해설

② [전시] 감각, 기록자들: 나의 사랑 나의 로봇가족(2024 황성제) - 음성해설

③ [전시] 감각, 기록자들: 함께 가는 길(고무신)(2024 황성제) - 음성해설

④ [전시] 감각, 기록자들: 함께 가는 길(자신감#1)(2023 황성제) - 음성해설

⑤ [전시] 감각, 기록자들: 바다거북과 바다로봇친구들(2024 황성제) - 음성해설